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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동지역에서 이슬람세력의 성장이 주목되는 가운데, 터키 총선에서 친이슬람계 집권당이 세속주의를 지지하는 야당을 꺾고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집권 여당이 야당의 견제를 뿌리치고 승리했습니다.
개표 결과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은 전체 550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341석을 차지해 2백 석에 못 미친 두 야당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집권 이후 연평균 7%가 넘는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여당 지지자 : 2001년에 우리는 돈도 직업도 없었지만, 지금은 돈도 있고 먹을 것도 있습니다.]
승리를 이끈 에르도안 총리는 친서방 노선으로 민주주의, 경제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총리 : 우리는 유럽연합 가입이라는 목표를 확고히 추진해 나갈 겁니다.]
터키를 이슬람 국가답게 만들자는 정책이 강화될 지도 주목됩니다.
집권당은 히잡의 공공장소 착용과 주류 판매 규제 등 친 이슬람 정책을 추진해 종교의 정치 개입을 금지하는 터키 전통의 세속주의와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법안 거부권을 갖고 있어 세속주의의 보루로 여겨지는 대통령을 친 이슬람 인물로 바꾸려다 군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총선에 승리한 에르도안 총리가 친 이슬람 성향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경우 갈등은 고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총리가 선거운동 기간 종교적 언급을 피했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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