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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부족 원로들이 나섰다…중재 성공할까?

곽상은

입력 : 2007.07.23 20:34

부족 원로들 중재로 프랑스 인질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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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현지의 부족 원로들이 중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곳 문화에서는 탈레반도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지는 못한다고 하는데요.

부족 원로들의 역할과 한계를 곽상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탈레반은 협상시한 연장을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부족 원로와 종교 지도자들을 통해 자신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에 나선 원로들은 피랍사건이 일어난 가즈니주 카라바흐 지역의 부족 원로들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사회는 중대 사안이 발생할 경우 전통적으로 '지르가'라는 부족 원로회의를 통해 해결해 왔습니다.

반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도 부족 원로들의 의견은 무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프간 정부는 원로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부족 원로들의 중재 노력 끝에 프랑스 인질들이 무사히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정부가 납치 무장세력과 직접 협상을 한다는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도 피해 갈 수 있기를 아프간 정부는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 원로들이 탈레반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해서 사태해결을 낙관할 수 만은 없습니다.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같은 핵심 현안에 있어 부족 원로들이 아프간 정부로부터 협상의 권한을 얼마나 위임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유달승/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교수 : 아프간 정부가 배제된 상태 속에서 협상이 진행되다 보면 사실상 지역 원로들이 시행할 수 있는 결정이 커대란 한계가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부족 원로들을 통한 협상이 사태를 유리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의 주체가 분산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