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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다른 기업들도 아니고 유명 대기업들이 무려 15년 동안이나 설탕 가격을 담합해 오다 적발이 됐어요.
<기자>
네,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추게 하기 위해서 지난 91년 설탕 원료인 원당의 수입을 자유화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그 때 부터 국내 시장을 나눠서 차지하고 있던 3개 주요업체들이 담합을 시작했습니다.
CJ와 삼양사,대한제당 등 3개 업체 영업본부장들은 자유화 이후에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시장을 좌지우지 해온 것으로 공정위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업체들의 이런 합의는 지난 2005년까지 무려 15년 동안이나 유지됐는데요.
공정위는 이런 담합 행위로 세 업체들의 출고 비율은 15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됐고 설탕 가격도 원가보다 아주 높게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인상을 할 때는 업체별로 순서를 정하고, 인상률도 조금씩 차이가 나도록 서로 조정까지 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만 15년 동안 비싼 가격에 설탕을 사는 피해를 입은 거죠.
특히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시정하도록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담합 사실을 감추기 위해 문서에는 회사 이름까지 바꿔 적었는데요.
업체들은 관행이었을 뿐이고 담합은 안 했다고 해명하면서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CJ와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 업체에 모두 51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삼양사와 대한제당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대기업들이 밀가루와 세제, 기름 가격에 이어 설탕 가격까지 담합으로 결정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밝혀졌는데요.
앞으로는 담합 행위가 줄어들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지 이 부분을 관심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증시 상승으로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개인들이 늘어나려고 하니까 금감원이 지금 긴급 점검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말 1,983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증시 열풍으로 직접 투자를 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인데요,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행동에 나선 겁니다.
지난 번에 신용융자가 7조 원을 넘어서자 증권사에 구두 지시를 해서 자체적으로 줄이라고 했는데 일부 증권사들이 다시 신용융자를 재개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빚을 내서 주식을 사고 있는 신융 융자 잔고는 조금 줄어서 6조 원대로 내려왔지만 더 이상 감소하진 않고 있는 반면에, 증권담보대출은 4조 8천억 원으로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증권사나 투자자들의 위험부담이 커질 수 있는 거죠.
금융감독원은 일단 지난 19일 신용융자 잔고와 증권담보대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검사 직후 두 곳 증권사는 동시에 신용융자 제한 조치를 취했고 신용융자를 재개했던 일부 증권사들도 다시 중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23일) 우리 증시는 1만 4천 포인트까지 넘었던 미국 증시가 주말에 급락한 것과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 발표가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인데요.
대체적으로 중국의 추가 긴축 정책의 경우 예상이 됐던 일이기 때문에 감당할만 하다는 시각입니다만, 미국 증시 급락은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 주 나흘동안 1조 8천억 원 넘게 팔았던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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