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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남자들의 수다 여자 못지않다"

입력 : 2007.07.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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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말수가 적어야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미덕! 실제로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0대의 10.6%만이 대화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러나 20대 남자는 55.3%가 수다를 즐기고 있다고 답해 젊을수록 ‘남자는 과묵한 게 미덕’이라는 고정관념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로 남성의 사용 단어가 여성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져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말이 많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었는데요.

최근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남녀 대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언어 습관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하루에 사용하는 평균 단어 수는 1만 6천개로 남성 1만 5천 5백 개에 비해 불과 5백여 개의 단어를 더 많이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작은 차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인데요.

의학적으로도 과묵함은 미덕이 아닙니다.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슬픔이나 분노를 말로 표현하는 순간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호석/강남 차병원 정신과 교수 : 말을 많이 할 경우에 뇌에 있는 도파민이나 옥시토신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쾌감을 유발한다.]

또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수다를 떨고 나면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을 할 때 감정처리가 뇌에서 발생하는데 이때 글로코스라는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높습니다.

따라서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크게 웃고 떠드는 수다야말로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한 묘약이라는 사실, 유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