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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 납치됐던 독일인 인질 2명 살해"

김용철

입력 : 2007.07.21 20:11|수정 : 2007.07.21 20:12

알 자지라 방송 "탈레반, 한국군 철군 시한 하루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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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 국민들이 걱정 속에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금 전 알 자지라 방송은 탈레반이 요구한 한국군 철군시한이 하루 연장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좋은 소식도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인들보다 하루 앞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독일인 2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은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50분 독일 인질의 살해소식이 타전됐습니다.

탈레반의 대변인 카리 유스프 아마디는 오후 4시 35분 독일인질 1명을 총살했으며,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한 시간 뒤 나머지 인질도 죽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프간에서 독일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며 탈레반과 협상이 없다는 독일 메르켈 총리의 발표가 있은 직후입니다.

탈레반 측은 협상시한이 지난 뒤 5분을 기다렸지만 독일이나 아프간 정부로부터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독일이 아프간 주둔 병력의 철수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탈레반 최고위원회가 인질 살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우리는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인질들을 석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철군이 없다고 말했고 아프간 정부도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1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6시10분, 두 번째 인질의 살해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은 독일 정부가 접촉을 해오지 않아 오후 5시50분 두 번째 인질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고시한이 지난지 20분 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시신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살해됐다는 독일 인질 2명은 유엔의 재건사업에 투입된 근로자들로 지난 수요일 아프간인 5명과 함께 납치됐습니다.

탈레반은 이들을 납치한 뒤 모든 탈레반 전사들의 석방과 독일군의 철수를 요구해왔습니다.

탈레반 측은 그러나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의 신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이 경고한 대로 독일 인질 2명을 무참히 살해함에 따라 납치된 한국인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