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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지금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안보실을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노 대통령은 상황이 바뀌는 대로 그때그때 수시로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만희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청와대의 움직임 전해 주시죠.
<기자>
청와대는 외교 안보 정책실과 홍보수석실 등을 중심으로 철야 비상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 7시부터는 외교·국방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이 곳 청와대에 모여서 대책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납치 단체가 한국군의 철군을 요구하면서 거기에 구체적인 철군 시한까지 제시한 배경과 진의가 무엇인지, 청와대는 외교부 등 관련 부처들로부터 현지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책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참모진의 보고를 받고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상황 전개에 따라 보고할 일이 있으면 수시로 보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의 판단은 한국군의 철군 요구에 대해서 당장 한다 안 한다를 결정할 일이 아니고, 납치 세력의 요구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외국의 통신사들이 보도한 내용 외에 납치 세력이 요구해 오는 것이 있는지, 또 이들이 요구하는 내용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돼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외교부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에 대해선 청와대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안보회의는 철군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 소집될 회의이기 때문에 아직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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