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분당 샘물교회 신도들의 가족은 20일 집과 직장에서 각자 기도하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교회에 나온 한 신도는 "출국한 교인들의 가족과 통화를 했다"며 "하느님은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죽고 사는 것도 그분에게 달렸다. 하느님을 믿고 모두 담담하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교회를 찾은 피납자 가족인 30대 초반 남녀 2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뉴스를 듣고 왔다"고 밝힌 남성은 피랍자 가족이라고 밝히고 1층 사무실로 들어갔으며 다른 한 여성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교회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갔다.
소식을 듣고 교회로 달려나온 교인들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교회 관계자에게 상황을 묻거나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눴으며 교회측은 2층 본당 출입문을 잠근 채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한 교회 관계자는 "봉사단원들이 출국한 사실도 몰랐다"며 "외교부의 발표 내용 외에는 전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샘물교회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해 다운된 상태로 `문의사항은 교회 사무실 또는 간사님께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떠 있는 상태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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