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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국대가 신정아 씨의 '가짜 박사 학위' 논란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동국대는 신정아 씨를 파면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국대는 오늘(20일)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짜 박사 학위'를 제출해 조교수로 임용된 신정아 씨를 파면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측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신 씨의 학력 관련 서류를 접수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성적증명서가 빠지는 등 행정상 중대한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신 씨가 임용될 당시 연루된 관계자 모두에게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의 채용 과정에서 외부 압력이나 청탁 비리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 씨가 채용된 지난 2005년 예일대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가짜 학력조회 회신과 관련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홍기삼 전 총장은 "이번 사건은 유능한 교수를 초빙하려다 오히려 대학이 속았다"며 "대학과 내가 최대 피해자"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배포했습니다.
동국대는 신정아 씨 가짜 학위 파문이 일자 지난 16일 동안 진상조사를 벌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