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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호재 VS 중국발 악재 =??

정명원

입력 : 2007.07.20 09:26


코스피 지수가 어제(19일) 소폭 상승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사흘 연속 매도에 나서며 1조 5천억 원이나 팔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파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는 하루 천억 원씩 줄어들고 있는데요.

어제 같은 경우 펀드 자금을 앞세운 투신권과 프로그램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193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더 늘어나지만 않고 투신권이 어제처럼만 받쳐 준다면 감당할 만하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지난 주 한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 펀드로 들어온 돈이 46억 달러로  주간 단위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고 이 펀드들이 이번 주 대만과 한국에서는 팔고 있지만 다른 신흥 증시에서는 주식을 사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입니다. 좀더 고위험 고수익을 찾고 있는 것이지 신흥 증시에서 돈을 빼는 차원은 아니라는 시각입니다.

오히려  조금 신경써야 할 부분은 중국의 긴축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어제 2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했는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1.9%로 12년 만에 분기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도 4.4% 올라서 중국 정부 목표치 3%를 훌쩍 넘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는데요.

이렇게 경기도 과열됐고  물가도 상승하고 있기때문에 중국 정부가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 주말쯤  금리 인상에 위안화 절상, 세금 정책 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긴축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거죠.

물론 중국은 아직 경제성장 논리가 워낙 강한데다 자금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기 전까지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어제 중국 증시도 소폭 하락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증시가  1900선 이후부터는 뚜렷한 성장 동력 없이 호재에는 좀 둔감하고 작은 악재에도 반응하는 모습인데요.

상반기 우리 증시를 이끈 조선.철강 등 중국 관련주들이 중국 긴축 카드에 어떻게 반응할 지를 지켜봐야 안심할 수 있다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의 관전포인트는 오늘 새벽 다우지수가 만 4천포인트를 돌파했다는 미국발 호재와 중국의 긴축 카드가 힘을 겨룰텐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며 1950선 돌파 이후 주춤거리는 증시가 방향성을 찾을 지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