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은 땅문제에서 '금메달감'"
열린우리당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스스로 퇴장하라"고 19일 거듭 촉구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목포대학교에서 '세계일류국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초청특강을 갖고 "요즘 '이랜드'얘기가 계속 나온다"며 "'이랜드'는 비정규직 얘기가 아니라 이 전 시장의 땅투기 문제로, 이 전 시장은 스스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이명박 전 시장을 겨냥, "선관위가 이런 사람은 서류를 안 받아줘야 한다. 선관위가 권위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후보와 상대해서 정치를 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땅 문제와 관련해선 "이명박 전 시장은 현대건설에 있을 때 자기 회사 땅을 처남과 형에게 팔아 원샷에 240억 원을 벌었다. 대단한 능력이다"며 "서울시장 때도 서초동 땅의 고도제한을 해제하는 대단한 능력과 배짱을 가졌다. 땅 문제에서 올림픽 금메달 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의 초점이 주민등록초본 부정 발급으로 모인 데 대해 "자기가 도둑질한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무단횡단해서 날 잡았다고 항의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 전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과 관련 "60년 만에 한반도에 동북아 평화체제가 도래하고 있다"며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식과 안목, 원칙을 가진 사람이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일류국가로 나가기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 양극화 해소, 민주주의 성숙 등 4가지 기둥이 튼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전 대표가 5.16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5.16으로 민주헌정질서가 파괴돼 유신까지 빚어진 것으로, 이미 역사적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박 전대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나라가 걱정이다. 표를 많이 잃을 얘기"라고 말했다.
범여권의 대통합에 대해 그는 당 대 당 합당 원칙을 재확인하고 "경선을 하려고 당을 만드는데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통합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근 제기된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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