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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지역 원전서 미량의 방사능 검출

입력 : 2007.07.18 09:46


일본 니가타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가시와자키시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의 피해 상황을 조사중인 도쿄전력은 17일 배기통에서 미량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는 등 모두 50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특히 제 7호기 원자로의 주배기통에서 나오는 공기를 측정한 결과 평상시에는 검출되지 않던 요소와 크롬 51, 코발트 60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출된 방사능은 법정한도의 1천만분의 1 정도의 극미량으로 주변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원자로가 있는 건물내 공기는 필터 등을 통해 배기통에서 대기로 방출되고 있는데 1주일전 필터를 교체하면서 실시한 정기측정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나 이날 측정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원전에서는 또한 배관 등의 고체 폐기물을 담은 드럼통 약 100개가 지진의 충격으로 쓰러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 드럼통의 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바닥에 방사능 오염이 확인됐지만 외부에 대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용후 핵연료 저장고가 있는 바닥에 물이 고여 있고, 급수펌프의 윤활유가 새는 등 1-7기 원전에서 발생한 하자만 50건에 달했다. 지진 직후에는 제3호기의 주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방사능물질이 함유된 냉각수가 유출되기도 했다.

한편 경제산업성이 가리와 원전에 대해 안전 확인 때까지 가동을 전면 중단토록 명령한 가운데 니가타현은 이날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니가타현의 이즈미다 히로히코 지사는 이날 기자단에 "도쿄전력으로부터 당초 상정했던 것을 초월하는 지진이 발생한 경우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원자력발전소의 운전 재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