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 10여명 23일 이전 추가 탈당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서도 범여권의 대통합, 이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시민세력이 다음달 5일 '대통합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고 통합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효석,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내 대통합파 8명이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효석/통합민주당 의원 : 어떤 기득권도, 어떤 지분도 존재하지 않는 제3지대에서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마지막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대통합파의 집단행동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내일(17일) 이들과 끝장토론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로 구성된 대통합 추진 모임과 시민세력측인 미래창조연대는 8명의 결단을 환영하며 다음달 5일 통합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황인성/미래창조연대 사무총장 : 7월 31일 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공고한 다음에 8월 5일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할 그런 추진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일단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시민세력측 미래창조연대와 손학규 전 지사측의 선진평화연대가 먼저 통합신당을 창당한 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류 여부는 나중에 정해지는 방식으로 범여권 대통합의 큰 흐름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오늘 당직을 사퇴한 홍재형 최고위원과 송영길 사무총장 등 열린우리당 의원 10여 명이 오는 23일 이전에 탈당한 뒤 통합신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새로 만들어질 범여권 통합신당은 의석 60여 석 규모로 한나라당에 이은 원내 제 2당으로 출범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 선거를 불과 다섯달 앞두고 또 한 번 정치권의 지형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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