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단 긴급 증시 점검 회의 가져
<8뉴스>
<앵커>
무섭게 오르던 주가가 오늘(16일)은 한풀 꺾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단기 급등 과열 논란이 거세지면서 증권사 사장단은 긴급 회의도 열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2백 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좀처럼 조정의 틈을 주지 않고 주가가 치솟자 직장인, 주부, 학생까지 증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증시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오늘은 이례적으로 증권사 사장단이 긴급 점검 회의를 가졌습니다.
[황건호/증권협회 회장 : 단기간에 엄청난 급격한 상승 후에는 반드시 후유증이 있기때문에 이 상승 속도에 대해서는 속도조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공감했습니다.]
과열 논란 속에 증시는 오늘 급등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950선 아래로 밀렸고, 코스닥 지수도 82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주가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외국인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인 6천 5백억 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기업실적에 맞게 적정한 수준에 올라섰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이선엽/굿모닝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현재 한국 시장은 더이상 베욜현상으로 싸지 않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외국인 매도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그러나 꾸준히 이익시장 매몰은 출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과열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증시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정의 폭이 깊어질지, 아니면 숨고르기 장세로 마무리하고 코스피 지수 2천시대를 열게 될지, 전문가들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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