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캠프 다른 인사 개입 여부 조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발급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후보 캠프의 홍윤식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캠프내 최고위층과
초본 발급문제를 상의했는지가 검찰 수사의 초점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열린 박근혜 후보의 외곽조직 한강포럼 창립대회입니다.
박근혜 후보 가까이에 홍윤식 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홍 씨는 이 포럼 창립과정과 박 후보 캠프의 외곽활동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 가족들의 주민등록초본을 뗀 혐의로 어제 구속된 전직 경찰관 권모 씨도 이 모임의 회원이었습니다.
홍 씨는 오늘(16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지만, 검찰은 어제 미리 체포영장을 받아둔 뒤 홍 씨가 나오자 마자 체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씨가 초본 발급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전, 또는 사후에 캠프 내부의 다른 인사가 개입됐는 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재정 씨로부터 충남 당진의 임야를 산 사람을 소환해 땅의 실제 주인이 김 씨가 맞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김재정 씨가 최근 몇 년 동안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과 금융 계좌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 돈의 흐름을 쫓다보면 김 씨의 재산이 누구 것인지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국정원에 감찰 조사 결과를 넘겨달라고 요청하면서, 국정원 직원이 이 전 시장의 개인기록을 조회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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