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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껴간 태풍…제헌절 아침까지 장맛비

공항진

입력 : 2007.07.16 17:43


4호 태풍 '마니'가 별 탈 없이 물러갔습니다. 7월 태풍으로는 보기드믄 초대형의 강력한 태풍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일본은 큰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이 예상대로 움직여주면서 우리나라는 일요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월요일 찍은 위성사진에는 특별히 태풍으로 발달할 만한 비구름이 보이지 않아 당분간 태풍의 북상소식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 북쪽 찬 공기에 막힌 태풍 "

맹렬한 속도로 북상하던 4호 태풍 '마니'가 급격하게 일본으로 방향을 튼 것은 우리나라에 자리잡고 있던 비교적 찬 성질의 공기의 힘이 워낙 강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아무리 힘이 세다고 해도 태풍보다 덩치가 큰 고기압 덩어리에는 속수 무책이거든요. 그래서 태풍은 우리나라로 북상하지 못하고 또 다른 거대한 고기압 덩어리인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를 따라 이동한 것입니다.

" 전국에 다시 장맛비 "

태풍이 물러가면서 일요일에는 강한 햇살이 살아났지만 일요일 밤부터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장마철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월요일인 오늘(16일) 하루종일 낮은 구름이 걸리면서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요. 일요일 밤에 쏟아졌던 강한 비가 월요일인 오늘밤에 또 한차례 퍼 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북부, 천둥.번개 동반한 장대비 조심 "

비구름의 중심이 중북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보여 강한 비는 주로 서울의 북부지방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지방에 쏟아질 가능성이 큰데요.

천둥,번개가 치면서 시간당 10mm안팎의 장대비가 퍼 부을 가능성이 큰데다 밤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변을 잘 살펴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겠습니다.

" 제헌절, 오전부터 점차 갤 듯 "

이번 비는 제헌절 새벽이나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구요. 제헌절 오후에는 전국이 점차 개면서 푸른 하늘을 볼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비가 예상대로 일찍 그치면 크게 떨어졌던 기온이 다시 오르겠는데요. 대부분 지방에서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한 낮에는 무척 후텁지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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