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풍이 물러가자마자 초복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무더위 속에 강과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면서,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계탕 한 그릇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땀 흘리며 먹는 맛, 기다리던 보람이 있습니다.
[조현주/서울 창동 :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더 맛있고 우리 아이도 여름을 잘 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끼리 모여 먹는 삼계탕 한 그릇에 여름 더위 날 걱정도 날려보냅니다.
복날이면 으레 개고기를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맞서 개고기 반대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아예 채식이 대안이다', 콩고기로 만든 보신탕과 불고기를 맛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박소연/동물사랑협회 대표 :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야채를 많이 드시는 것이 오히려 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요.]
얼음판을 가르는 동안 만큼은 바깥 더위는 남의 얘기입니다.
[윤영호/경기도 수원시 : 아이들과 처음 아이스링크 왔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운데 이렇게 시원한 데 와서 너무 좋습니다.]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 아이들은 물기둥에 몸을 맡기며 마냥 신났습니다.
부산 해수욕장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40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았습니다.
그러나, 강과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15일) 낮 경기도 연천군 하천에서 두 명이 숨지는 등 주말 동안 전국에서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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