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출입구 등 시설 개선…'맨유'식 공식후원사 도입
예술의전당이 오는 2011년까지 미국 뉴욕 링컨센터 등과 같은 세계 5대 복합 아트센터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신현택 사장은 13일 "5대 복합아트 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시즌제와 비시즌제 구분 운영, 공식후원사 제도 도입을 비롯한 마케팅 강화, 상주 국립예술단체와의 실질적인 협력체제 구축, 시설 리노베이션의 연차적인 추진, 예술기획팀 신설을 비롯한 예술성 강화 등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예술의전당은 지난 2003년 한가람미술관, 2005년 음악당에 대한 전면 리노베이션에 이어 2008년 주출입구인 중앙 통로, 2009년 서울서예박물관과 예술자료관, 2010~2011년 오페라하우스 등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연차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페라하우스는 국가적인 문화 상징물이 될수 있도록 외관을 바꾸고 토월극장은 객석수를 현 600석에서 1천 석으로 늘리면서 뮤지컬 전용극장 수준의 시설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고 지원 확대를 요구하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연간 단위의 스폰서를 정하면서 해당 기업이 홍보효과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3~6월과 9~12월은 오페라, 발레, 클래식 음악 등 순수 예술 위주로 공연을 편성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뮤지컬, 재즈 등 대중적인 장르를 적극 수용하는 시즌-비시즌제를 도입, 공연의 예술성을 높이면서 이용객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술의전당은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등 상주 예술단체와 공연작을 공동 기획, 홍보하고 이들에 대해 공연장 사용기회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예술계 동향을 파악, 공연 기획력을 높이는 '예술기획팀'을 신설하고 김영욱 음악예술감독 등 분야별 예술감독을 위원장으로 한 음악, 공연, 미술, 서례 등 4개의 예술자문위원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획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단위가 아닌 3~4년 단위의 공연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기획공연을 현행 20건에서 30건 수준으로 늘리면서 공연장을 빌려주는 대관도 장기적인 공연기획이 가능하도록 2~3년 단위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올해초 시작된 피아노 캠프는 대상 분야 등을 늘린 음악캠프로 발전시키고 금호예술기금을 활용한 음악영재캠프 사업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 정보 분석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입장권 발매시스템을 직영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서울서예박물관의 기획인력 및 프로그램 제고, 문화 체험의 양극화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입장료 부과 방식 도입, 기관이미지(CI) 개선, 한국영상자료원의 올해말 이전에 따른 예술자료관 복원 등도 추진한다.
이번 중장기 계획은 문화관광부와 유관 단체와의 논의를 토대로 마련한 것이다.
다만, 시설 개선 등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이 계획대로 원활히 조달될지는 미지수다. 내년 주출입구 개선에 필요한 80억 원은 국고지원 및 기업협찬 확대를 통해 어렵사리 확보한다 하더라도 오페라하우스 개선 공사는 450억 원이나 소요되기 때문이다.
신혁택 사장도 "재원 조달의 어려움은 잘 알지만 도전하는 심정으로 계획을 세웠다"며 "우선 내년 사업부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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