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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시장탈환을 노리는 한국영화들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980년 광주를 소재로 한 '화려한 휴가'가 지방 순회 시사회를 열었죠?
<기자>
네, 여름방학 한국영화 기대작으로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26일 개봉예정인 화려한 휴가는 지난 주말 배우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방순회 시사회를 대구, 부산, 광주에서 열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설마설마 했지만 군인들의 총구가 불을 뿜기 시작하고 시민들은 낙엽처럼 쓰러집니다.
5.18 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초대된 광주 시사회는 당시 비극을 되새기며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임의식/광주시민 : 광주시민이 자랑스럽고요, 이런 일이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어서 대구와 부산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남녀노소 관객들도 대부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장혜봉/부산시민 : 모르겠어요. 그냥 막 많이 울었어요. 눈물이 많이 나고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제작비 1백억 원의 화려한 휴가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광주를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코미디와 해학을 곁들인 멜로 드라마로 잘 녹여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국민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남상석 기자, 영화 배우 보면 여러 가지 배역을 많지 않습니까. 춤추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배역을 많기도 하는데, 이번 배역을 보니 아주 재미있군요.
스포츠를 연습을 해야 하네요?
<기자>
네, 갖가기 다양한 인생을 살아야하는 배우들, 겉보기에는 부럽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남모르는 고생도 해야합니다.
하반기에 선보이는 국내 최초 스포츠 영화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핸드볼을 익히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영원한 명승부로 기억될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로 출연 배우들은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습니다.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등 여배우들은 핸드볼 기술 뿐 아니라 기초 체력, 식이요법과 근육 강화 운동을 소화해냈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가녀린 몸매에서 근육량이 늘어난 건장한 몸으로 변했고 선수 못지 않은 기량으로 지금 영화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영화배우 : 식사조절에 익숙해져서 혼자서 닭가슴살이나 고기를 3인분씩 먹어치우는 그런 체력을 갖게 되었는데요.]
추석에 선보일 '즐거운 인생'은 40대 가장들이 록밴드를 만들어 꿈을 되찾는 이야긴데요.
악기라고는 다뤄본 적이 없는 배우들이 하루 여덟 시간씩 3개월 간 연습을 해 훌륭한 연주실력으로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배우들의 멋지고 화려한 모습보다는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주 개봉영화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에는 해리포터와 공포 영화 등이 개봉되는데요.
시리즈 5번째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부터 보시죠.
마법학교 5학년 진학을 앞둔 해리포터에게 갑자기 퇴학통지서가 날아옵니다.
해리는 불사조 기사단에 합류해 어둠의 세력과 대결하고, 성장해가는 해리 포터의 로맨스와 드라마가 강해졌습니다.
'해부학 교실'은 해부용 시체인 카데바를 소재로 무모한 의학적 실험에서 기원한 원한과 공포를 그렸습니다.
DH 로렌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유럽 영화 '레이디 채털리'는 여성의 억눌린 사랑과 생명의 본능을 섬세하게 묘사한 예술영화입니다.
일본 영화 '변신'은 뇌절제 수술을 받은 남자가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사랑을 지키려는 노력을 담은 청춘 영화입니다.
판타지와 공포 영화를 주제로 하는 11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어제 개막해 열흘 동안 펼쳐지는데요.
경쟁 부문 등 7개 부문에서 모두 33개 나라 215편의 영화가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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