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결국 콜금리를 인상했는데 이제 우리도 고금리 시대에 들어서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제 콜금리를 올린 폭만 보면 0.25% 포인트 정도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1개월 동안 물가상승 압력때문에 콜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쪽과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그렇지 못 한다는 쪽이 팽팽히 맞섰는데 그 균형이 무너진 겁니다.
특히 이성태 한국은행장이 시중에 풀린 돈을 더 거둬야 한다면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콜금리는 금융 기관끼리 거래되는 돈의 이자율로 이번 인상으로 이제 목표치가 연 4.75%가 됐는데요.
지금처럼 가계가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받은 상황에서는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콜금리 인상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발빠르게 예금 금리를 올렸고, 대출 금리의 상승도 예고했는데요.
콜금리가 오른데다 정부가 어제 외국 은행들이 지금처럼 대량으로 싸게 외화를 들여오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 대출 금리가 이중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외국은행들은 외화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 발행을 늘릴텐데, 그렇게 되면 CD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는 CD 금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건데요.
콜금리 인상분만 반영해도 주택담보대출로 1억 원을 받았다면 연 이자만 25만 원 정도 늘어나는데, 이보다는 훨씬 이자가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를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급등해서 1900선을 넘었어요. 이렇게 해석해도 됩니까?
부동산을 조이니까 돈이 갈 곳이 없어서 결국은 주식시장으로 계속 몰리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증시로 왜 이렇게 돈이 몰리냐고 경제 전문가에게 물어 보면 이렇게 반문합니다.
"그럼 어디로 가야하느냐, 갈 곳이 없다."
네, 무엇보다 증시 주변에 넘치는 힘과 좋은 실적이 쌍끌이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국 은행의 금리인상을 악재라기 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데요.
어제는 외국인들까지 사흘만에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증시로 유입되는 돈의 흐름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달부터 매일 2~3천억 원씩 펀드에 돈이 들어오면서 펀드 전체 잔액이 262조 2천억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에 다가섰습니다.
여기에 주요 상장 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9% 가까이 늘면서 3년 만에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여건은 좋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이제는 우리가 고금리 시대로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몇 년간의 저금리 시대에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빚을 내서라도 사면 이득을 낼 수도 있었지만, 앞으로 그랬다가는 낭패를 볼 수가 있습니다.
갚아야 할 이자는 오르고 사 둔 부동산이나 주식은 떨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인데요.
특히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들은 직접 투자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택하는 것이 위험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급등을 했지만, 미국 경제가 아직 불안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고 있는 유가도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매일 경제 신문입니다.
건설 교통부가 인천 송도와 영종, 청라 지구 등, 경제 자유 구역 내의 아파트 가운데 30%만 인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11만 가구가 청약길이 열리게 되는데, 그러나 인천시가 강력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서 자칫 지역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서울 경제 신문입니다.
롯데백화점과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계산원과 같은 비정규직 직원들을 '무기 근로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5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무기 근로계약'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없앤 근로 형태로, 고용 보장과 급여 수준, 그리고 복리 후생을 정규직 수준으로 맞추는 계약 형태라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