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량에서 혼유사고 쉽게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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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경유차가 늘면서 경유차에 휘발유를 잘못 넣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수리비만 수백만 원이 들 수도 있는데, 보상이 쉽지 않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젤차를 모는 주현만 씨는 지난달 주유소에 들렀다가 뜻밖의 낭패를 당했습니다.
[주현만/혼유사고 피해자 : 출근길이 6km 정도 돼서 6km 정도 가고 나서 사무실에서 일 보고 나가려고 하는데 시동을 대여섯 번 해도 안 켜지더라고요.]
주유소 직원의 실수로, 경유 대신 휘발유가 주입된 것입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혼유 사고는 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습니다.
모두 경유 차량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경유 차량은 연료 주입구가 상대적으로 커서, 경유와 휘발유, 두 종류의 주유기를 모두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봉/기아차 서비스센터 정비반장 : 엔진이 떨림이 온다거나 운전자가 악셀을 밟아도 차가 잘 안나간다면 바로 시동을 끄고 가까운 협력업체에 들어가셔서 점검하시는 게 좋습니다.]
시동을 걸기 전에 혼유사고를 발견하고 수리를 맡기면 10만 원 정도로 해결되지만, 일단 시동을 걸면 최고 6백만 원까지 수리비가 들어갑니다.
대부분 주유소 직원의 착각이나 부주의로 혼유사고가 발생하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는 43%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만 2천여 개 주유소 가운데 혼유사고 보험에 가입한 곳은 10%에 불과해 보상 받기도 어렵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를 막기 위해 기름을 넣을 경우 카드 영수증에서 연료의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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