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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병역특례 위해서라면 체면도 없다"

권란

입력 : 2007.07.12 20:22|수정 : 2007.08.03 09:45

대기업 임원·대학 교수 자녀들 병역특례 혐의로 적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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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군대 문제라면 체면도 없나 봅니다. 돈을 건네거나 후배나 제자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자식들을 병역특례자로 불법 편입시킨 대기업 임원과 대학 교수들이 적발됐습니다.

병역특례 비리 수사 속보,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 양방향 방송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S그룹 계열사 출신들이 지난 8년 전 설립했습니다.

이 업체 부사장 김 모씨는 원래 몸담았던 S전자 임원으로부터 아들을 특례자로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자기 업체에 남은 자리가 없어 TO가 남아 있던 다른 특례업체 대표에게 부탁해 청을 들어줬습니다.

그 대가로 1억 원이 오갔습니다.

S그룹 다른 계열사 임원 2명의 아들도 거래업체의 TO를 빌리는 수법으로 편입시켜 줬습니다.

[회사 관계자 : 여태까지 거쳐간 사람이 거의 백여 명이 넘어요. 특례자들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건지 모르겠어요.]

S대 교수 권 모씨는 지난 2003년 아들을 제자 최 모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시켰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은 석사 학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권 교수의 아들은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상태로 자격이 없었습니다.

[회사 관계자 : 제가 입사했을 때 그 친구가 열심히 일하는걸 봤어요.]

검찰은 김 대표 등 7명에 대해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 대학에 입주한 업체와 연구소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