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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기슭에 새로운 폭포가 생겼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물길이 만들어져 생겨난 폭포라고 합니다.
김익현 전해드립니다.
<기자>
첩첩산중 인적이 드문 산 속에 거대한 폭포가 생겼습니다.
위치는 석남사에서 북서쪽으로 500m 가량.
주변에 숲이 우거진데다, 제대로 된 등산로도 없는 곳이어서 일반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입니다.
원래 물고랑이 있었던 이 곳은 지난해 폭우로 산기슭이 무너지면서 폭포가 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해 7월 태풍 에위니아가 지나면서 사흘동안, 358mm의 비를 뿌렸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가장 많은 양입니다.
최근 내린 장맛비로 폭포의 수량은 보시다시피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폭포의 길이는 110m, 너비는 25m 가량입니다.
폭포는 크게 나눠 3개의 큰 계단으로 돼 있고, 각 계단 아래쪽은 너비 2m 가량의 얕은 항아리 모양으로 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랜 세월 동안 풍화작용이 진행되던 상층부가 폭우로 일시에 제거되면서 새 물길이 형성돼 폭포가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강근/서울대 지구-시스템 과학부 교수 : 원래 땅 속에 지하수가 있는데 땅이 깎여 나가고 나니까 노출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름도 없는 이 폭포는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지만, 인근 석남사 측은 주변에 선방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출입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