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아닌 세금 넣는다" 유류세 인하 요구에 '생색내기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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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승용차에 10만 원어치의 휘발유를 넣는다고 하면, 그 중 6만 원은 세금입니다. 너무한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질 않자, 정부가 생색내기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CC급 승용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면 10만 8천 원, 이 가운데 순수한 기름값은 4만 6천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6만 2천 원은 세금입니다.
1천5백CC급 승용차는 기름값 8만 원 가운데 4만6천 원이 세금입니다.
[유병석/회사원 : 기름 집어 넣는것 보다 세금 집어 넣는다는 말이 진짜 맞는 말이거든요.]
실제로 올 상반기 자동차 연료비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4배 넘게 뛰어오르며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요구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유류세 인하 법안을 추진하고 있고, 대선후보들도 유류세 인하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압력이 거세지자 정부는 등유의 특소세를 낮추고, 경유차에 대한 환경부담금을 줄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류세는 인하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조원동/재정경제부 차관보 : 유류세에 관한 정부 입장에는 거듭 말씀드리자면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유류세로 걷어들인 돈은 모두 23조 5천억 원.
4인가족 평균 부담액이 195만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올해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세금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어서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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