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거실을 밖으로 넓히는 걸 두고 발코니 확장이라고도 하고 베란다 확장, 또는 테라스 확장이라고 하죠.
발코니와 베란다, 그리고 테라스 구분없이 쓰고 있지만 분명히 다른 말입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발코니는 아랫층과 위층의 모양이 같은 아파트에서 거실의 연장으로 밖으로 돌출시켜서 만든 공간을 말합니다.
반면 베란다는 단독추택처럼 1층과 2층의 면적차이로 생기는 공간을 말하는데요.
면적이 조금 넓은 아래층의 지붕 위에 생기는 이 공간을 바로 베란다라고 부릅니다.
즉 1층 지붕위에 난간을 붙여 쓰는 이 바닥이 베란다인 셈입니다.
그러니까 아파트 거실을 밖으로 넓히는 공사를 할 때 '베란다 확장'이라고 하면 틀린 표현이고, '발코니 확장'이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입니다.
테라스는 건물앞 정원의 일부를 높게 쌓아서 만든 곳을 말하는데요.
그래서 1층에만 꾸밀 수 있다는 게 베란다나 발코니와 다른 점입니다.
이 가운데 확장공사를 해도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법원이 그 개념에 따라 정확한 선을 그어 줬는데요.
발코니 확장은 합법이지만 베란다 확장은 그렇지 않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