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그동안의 비만환자를 치료하는 데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유전자 치료로 체내 지방 성질을 바꿔서 살을 빼는 새로운 비만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살찌는 원인은 섭취한 열량 가운데 소비되지 않은 열량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기는 지방이 누르스름한 빛을 띤 백색지방입니다.
우리 몸에는 갈색지방이라는 또 다른 종류의 지방이 있습니다.
백색지방과는 달리 갈색지방 세포는 자체적으로 발산한 열로 지방을 소모시킵니다.
갈색지방이 소모되면서 축적된 백색지방까지 태워 없애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갈색지방이 신생아 때는 많지만 어른이 되면서 거의 다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과학전문지인 '세포대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쥐 실험을 통해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갈색지방에서만 발견되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추출해서 백색지방이 되기 전상태인 전구 세포에 주입하면 백색지방이 될 세포가 갈색지방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과정을 사람에게도 적용하면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 이번 치료법이 실현이 된다면 에너지 소비를 높임으로써 식사제한과 운동을 많이 하지 않고도 체중 조절에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열리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임상실험을 거쳐 새 비만 치료법이 실용화되는 5년에서 10년쯤 후에는 다이어트 걱정은 옛날 일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