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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문 잠긴 집 안에서 숨진 지 몇 달 만에 발견된 4살짜리 아이를 기억하십니까? 이 아이의 어머니가 오늘(10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 지난 주 서울 구로동에서 숨진 채 발견된 4살 박 모군의 어머니 37살 김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 말 문을 밖에서 걸어 잠그고 집을 나간 뒤 종적을 감춰 자신의 네 살 난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거 당시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동거남의 집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지난 1월 남편이 교통사고로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생활고를 겪다가 지난 3월 말 박 군을 두고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모 씨/숨진 박군 어머니 : 남편이 병원 입원해서 돈이 없어서... (나갔다가) 죽을까봐 걱정했죠. 안 죽길 바랬는데 찢어질 정도로 너무 마음이 아파요.]
경찰은 아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지만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이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