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은행, 무담보 소액대출 시장 진출
하나은행이 큰 결단을 했습니다.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무담보 소액대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민간단체 몇 곳에서 무담보 소액대출을 하고 있었지만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숨통이 좀 트이게 됐는데요.
'마이크로 크레딧'이라고 부르는 무담보 소액대출은 자활 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에게 창업자금을 대출해 자립을 돕는 제도입니다.
지난 76년 방글라데시에서 시작됐고 우리나라엔 7년전 도입됐는데 이제는 금융권까지 확산이 된 거죠.
하나은행은 일단 3백억 원을 조성해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무담보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은 하나은행 지점들이 홍보와 대출신청 업무를 맡고, 사후관리는 박원순 변호사가 주도하는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에서 담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출은 한 사람당 5천만 원에서 3억 원까지, 3~4%의 낮은 금리로 이뤄집니다. 그동안 무담보 소액대출의 규모가 최고 천 5백만 원 수준으로 실제 자영업을 하기 부족했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지난 달에 휴면예금을 저소득층 대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정부 주도의 '사회투자재단'도 다음달 발족할 예정이어서 이런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은 더욱 확산될 전망인데요.
실제로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금융 지주도 무담보 소액대출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저신용계층은 모두 5백30여만 명입니다.
정부와 금융권, 민간단체가 손잡고 '복지'와 '수익성'을 잘 조화시켜서 이 제도의 뿌리를 내려야 저신용계층의 자립을 지속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삼성전자의 부활?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주가 상승을 계속 이끌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삼성전자를 쌍끌이로 매수해 닷새 째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가 1883을 넘었는데요.
이렇게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세계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만의 특수한 상황이라기보다는 세계 반도체 경기와 지수가 함께 살아나고 있는 건데요. D램 반도체 가격은 지난 주 무려 20%나 상승했습니다.
계절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많고,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우 비스타 호환 문제가 해결됐기때문인데요. 여기에 애플사의 아이폰 판매 증가로 낸드 플래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던 공급 과잉 문제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산자부가 어제 발표한 하반기 업종 현황에서도 IT 업종이 호황은 아니지만,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초로 연간 수출 4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외 기관들이 일제히 삼성전자 주가의 목표치를 70만 원대로 올리고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는 13일 나오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미 그동안 주가 하락 과정에서 이를 반영한 측면이 있어서 심각한 수준만 아니라면 대량 매도세가 나올 분위기는 아닌데요.
오히려 삼성전자측이 발표하는 하반기 전망에 무게를 두면서 2분기 실적이 바닥이냐를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LG필립스LCD는 어제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실적 발표를 바탕으로 IT주 상승행진에 합류하면서 코스피 지수 1900선 돌파를 이끌 지 여부가 오늘 증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3. 펀드 가입 지금 해도 되나?
증시가 호황이다보니까 지금 펀드를 가입해도 늦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몇 가지를 따져보고 가입한다면 늦은 것은 아닙니다.
주가의 장기 흐름이 좋고, 펀드 역시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신중하게만 선택하면 되는데요.
가장 피해할 것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골라주는 대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겁니다.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아무래도 실적때문에 계열사나 계약 관계에 있는 자산 운용사들의 펀드를 추천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지금 우리나라 펀드 숫자만 8천 8백 개가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데, 이 가운데 20%는 굴리는 돈이 10억도 안 되거나 아예 운용도 못하는 '깡통 펀드'입니다.
펀드라고 다 같은 펀드가 아닌 거죠.
그래서 펀드에 가입할 때는 가급적 원조 펀드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기 펀드가 등장하면 2호, 3호 하면서 시리즈 펀드를 만들거나 다른 회사에서 방식을 베껴다가 '복제 펀드'를 만드는데요. 이런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 상반기 펀드 수익률을 봐도 2~3년 이상 운용해 검증이 된 원조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상위권이었고, 하반기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때문에 지금 가입한다면 일단 국내 주식형 펀드 위주로 투자를 하고, 위험분산 차원에서 해외 부동산 펀드나 물 펀드 같은 특수 펀드에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 펀드와 달리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거치식 펀드도 하루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돈을 쪼개서 주가가 조금 떨어질 때 세,네 번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한 가지 정보를 더 드리자면 기관들이 월말에는 '윈도우 드레싱' 이라고 해서 주가를 관리해 상대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가급적 월 초에 가입하는 것이 펀드 수익률에는 도움이 됩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883.59 +22.58
코스닥지수
813.59 +2.53
환율
920.90 +1.3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3,883.22 +101.9
일본 닛케이 18,261.98 +121.0
홍콩 항셍 22,817.43 +285.7
<미국>
| 다우존스 | 13,649.97 | ▲ 38.3 | ||
| 나스닥 | 2,670.02 | ▲ 3.5 | ||
| S&P 500 | 1,531.85 | ▲ 1.4 | ||
| 러셀2000 | 853.24 |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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