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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노인도 일하고 싶다" 일하는 7080

입력 : 2007.07.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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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쌍문동과 월계동을 오가는 1157번 시내버스.

이 버스의 운전기사는 올해 나이 일흔 다섯의 이형기 씨입니다.

승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며 힘차게 운전대를 돌리는 이 씨의 손놀림에서 나이에 대한 편견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년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해 오늘에 이르게 된 이 씨.

이 씨는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덤으로 경제적인 여유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합니다.

[이형기/(75세)버스 운전기사 : 제가 스스로 일하면서 용돈 쓰고, 손자들 용돈도 좀 주고, 참 즐겁습니다.]

올해 나이 81세인 이제화 씨는 오늘도 병원에 나와 환자들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습니다.

정년을 한참 넘긴 나이지만, 환자를 치료한다는 기쁨에 힘든 일도 잊어버립니다.

[이제화/(81세)방사선 기사 : 힘들면 일을 못하죠. 그죠? 근데 그 아마 보통 힘든 일도 기쁘게 하니깐 힘들지 않은 거 같아요.]

이제껏 결근 한 번 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씨를 보며 주변의 동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주승탁/간호주임 : 저 연세에도 저렇게 일을 하시는 게 정말 대단하시다 그런 생각을 하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일하고 싶은 노인은 57%.

그러나 실제로 일하는 노인은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노인 친화형 직종을 개발하고 고령자의 특수성을 감안한 법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김희형/노동부 고령자 고용팀 : 고령자들이 일터에서 연령을 이유로 차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연령차별금지 법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능력을 개발하려는 노인 스스로의 노력은 물론,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안종범/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노인 스스로도 좋은 일자리를 갖추고 있는 직장에 취업되고자 노력을 해야 되고, 또 사회 전반적으로 노인이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불과 3년 후에는 10명 중 4명이 50세가 넘는다는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노령화 사회를 만드는 일, 바로 지금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