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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수입상가, 불법 의약품 유통 '온상'

정호선

입력 : 2007.07.09 20:45|수정 : 2007.07.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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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불법 수입 의약품들이 재래시장 수입상가 등에서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식약청 단속반과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적 재래시장 수입상가.

불법 수입된 외국산 의약품이 화장품 등과 뒤섞인 채 팔리고 있습니다. 

항생제, 무좀약, 근육통약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수입약품 판매상 : 일본여헹 갔다오신분이 가끔 사가지고 오시면 좋 다그러면 우리가 팔아보는거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대형재래시장 수입상가를 조사한 결과, 불법 수입된 의약품을 판매한 66곳이 적발됐습니다.

의사의 처방없인 살수 없는 전문의약품도 아무 제약없이 팔렸습니다.

발모제와 무좀약, 항생제 등이  정상 제품보다 10~20% 정도 싼 가격에 유통됐습니다.

성기능강화제, 우황청심환은 물론 용도가 불분명한 제품들까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정상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상당수는 유통기한마저 누락됐습니다. 

[김성진/식약청 의약품관리팀 사무관 : 심장약이라든지 이런 제품들은 전문가의 처방 없이 복용했을 경우에 심장발작이라든지 예측하지 못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불법 의약품 유통은 국민건강을 해치는 위험을 안고 있지만, 형식적인 단속과 벌금형에 그치는 가벼운 처벌로 좀처럼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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