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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4살짜리 아이가 숨진 뒤 여러 날이 지나서 발견이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4일) 저녁 7시쯤 서울 구로동의 한 주택에서 4살 박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미 상당한 시일이 지난 탓인지 아이의 시신은 심하게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아이는 아버지 박 모 씨가 발견했습니다.
다섯 달 전쯤 교통사고로 입원중인 병실로 찾아온 것을 마지막으로 아내와 연락이 끊겨 현관 유리창을 깨고 집안에 들어가 봤더니 안방에 아이가 숨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집안은 오랫동안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상태로 현관 문은 잠겨 있었고 안방 문은 가구로 막혀 있었습니다.
아내 김 모 씨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웃 주민들은 여러달째 아이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 아버지 : 생활비도 못 대주다보니까 그렇게 된거지. 지금은 (부인이)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고.]
[유동래/앞집 주민 : 교통사고 나가지고 입원에 가지고 있으니까 생활 여건도 없잖아요. 애 엄마가 애를 놓고서 나가 버렸나봐요. 열쇠를 채워 놓고서.]
경찰은 어머니 김 씨가 집을 나간 뒤 아이가 영양실조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간 어머니 김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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