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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아버지 정신병원에…'비정한 아들'

(KNN)박철훈

입력 : 2007.07.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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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멀쩡한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회사의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박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8일 밤.

부산 주례동에 있는 모 회사 사무실에서 이 회사 대표 62살 이 모 씨가 응급환자 이송단에 의해 구급차에 강제로 태워져 정신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이 씨는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경기도 시흥에 있는 정신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멀쩡한 이 씨를 강제로 입원시킨 것은 바로 아들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설 응급환자 이송단을 불러 자신의 아버지를 정신병원으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정신병원에 갇힐 뻔한 이 씨는 이송 과정에서 기지를 발휘해 간신히 경찰에 연락이 닿도록 했습니다.

[허철근/부산진경찰서 경사 : 계속 신호만 보내다가 그 전화를 받은 피해자의 친구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피해자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그 순간 피해자가 전화를 받고, 바로 납치를 당했다, 신고를 해달라.]

강제로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보낸 아들은 회사 금고에서 현금 6백만 원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회사의 경영권을 뺏으려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들 이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공모한 이 씨의 아내와 사설 응급구조대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