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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년 전 체코 프라하 때와 너무나도 흡사한 결과에 강원도민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은 끝내 평창을 외면했습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입에서 러시아 소치가 호명되자 강원도 전역은 찬물을 끼얹은 듯 일순간 침묵이 흘렀습니다.
지난 8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
3백만 강원도민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연윤순 : 같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영광스럽게,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세계에 알리고 싶었는데 안 돼서 너무 속상합니다.]
평창과 강릉,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내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친 시민들은 결과 발표가 난 뒤에도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2003년에 이어 또 다시 찾아온 4표차의 안타까운 패배.
시민들은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상원/강원도 강릉시 : 이번에 꼭 됐으면 좋았는데, 기대를 많이 해서 실망도 너무 크고...]
두 번의 실패로 도민들의 가슴에는 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큰 상처만 남았습니다.
도민들은 할말을 잊었습니다.
유치 경쟁 내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충격은 더 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