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숨죽이며 발표순간을 지켜보던 과테말라 현지교민들도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평창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최지 발표를 앞둔 IOC 총회장 주변 올림픽 거리.
태극기 머리띠와 막대 풍선을 든 천 여명의 교민과 평창 원정 응원대의 눈길이 TV로 쏠려 있습니다.
망연자실.
어이없는 결과에 모두가 할 말을 잃습니다.
[자용/평창 극락사 주지 : 다 될 줄 알았는데...]
지난 8년간의 노력이 또다시 수포로 돌아가자 허탈감에 빠져듭니다.
[오정은(14세)/과테말라 교민 : 진짜 속상하고 이겼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입술을 깨물고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김승환/'동사모' 회원 : 우리는 멋있는 국민들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한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정률/평창 군민 : 비록 졌지만 우리는 깨끗한 승리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지지 않습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평창 유치 대표단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하지않았습니다.
그래도 안타까움의 눈물까지 참을 수는 없었습니다.
[김정길/KOC 위원장 : 밤낮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강원도민 여러분 얼마나 서운하십니까?]
아쉬움은 크지만 평창은 이제 아픔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