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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원달러 환율 불안, 중소업체 '울상'

정명원

입력 : 2007.07.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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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심각해지면서 중소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어제(4일) 7개월 만에 918원선까지 떨어졌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는 건 우리 나라 돈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이지만, 문제는 실물 경제수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것입니다.

민간 연구소들이 적정 환율이라고 분석한 960원 선과 지금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나 국제결제은행에서도 원화가 너무 고평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원-엔 환율은 지난 2004년 1,112원보다 33%나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1,182원에서 23% 넘게 하락한 상황인데요.

이런 현상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 일본, 중국이 환율 전쟁을 벌이면서 서로 자기 나라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국 경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건데요.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우리만 지금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된 셈입니다.

국내 수출 기업들, 특히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소 기업들은 계속 적자 수출을 감내하면서 경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요.

물론 해외 여행객들은 환율 덕을 보고 있지만, 국가 경제로 보면 수출로 번 돈을 해외 여행으로 써버리는, 적자가 나는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서민들은 싼 엔화로 무장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채를 쓴 뒤, 사채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대부업체를 찾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우리 정부가 개입하기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섣불리 달러를 사들일 경우 환투기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어서 구두 개입만 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앵커>

주가가 오른게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올리겠다는 소식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투자 심리가 좋아져서 기관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8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는데요.

외국인들이 돌아선 데는 무디스가 5년 만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컸습니다.

무디스는 북핵 위기가 완화되고, 한미 FTA 협정문에 서명한 것을 높게 평가했는데요.

무디스를 포함한 스탠다드 앤 푸어스나 피치 같은 세계 3대 신용 평가 회사들은 한 곳이 등급을 올리면 같이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익실현을 하던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 흐름을 줄이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은 우리 증시 가치가 낮을 때 사서 2배 가까이 급등하자 주식을 팔았던 건데요.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의 지정학적 위험도를 낮게 본다는 의미고, 상대적으로 증시 가치가 올라가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다시 가격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국가신용등급은 증시보다는 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적어도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주춤할 것이란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 증시도 이번 주 들어 안정되는 분위기여서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결국 지수 상승의 속도를 결정하는 원인은 다음주 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기업 실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경제 신문입니다.

올 들어 급등하고 있는 원유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해 원자재 파동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면과 4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수요가 늘어 원자재 수급 불안이 가속화 된데다 달러화 약세로 투기 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매일경제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거둔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이 2005년보다 5천억 원 이상 증가해 12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담금 총액이 늘어난 것은 석유판매 부과금 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한국경제 신문입니다.

지방 건설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가 우려돼 저축은행들이 처음으로 건설사업장을 상대로 자율 구조 조정에 나섰다고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그동안 건설사를 상대로 12조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해 줬던 저축 은행들이 시행사의 연쇄 부도로 위해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 급히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