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충북 괴산군 감물면 광전리 느릅재에서 전경 등 37명을 태우고 충주방면으로 달리다 버스가 굴러 숨진 김리우(23)상경의 시신이 안치된 충주 건대 부속병원 영안실에 이날 오후 김상경의 아버지 김재택(59.경기도 성남시)씨와 어머니 김서주(56)씨가 도착,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을 확인한 아버지 김씨는 "아들아 미안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파리에 그냥 두었을 텐데"라며 옆에 있던 경찰관계자들을 향해 "맡겨 놓았으면 잘 키워야지 이러니 누가 군대를 보내겠느냐"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 김씨는 아들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 듯 남편 김씨에게 "아들이 죽었느냐"고 되물어보기도 했다.
이날 충주 건대병원 영안실에는 충북경찰청, 충주서 관계자와 아버지 김씨의 친.인척과 직장동료인 경기도 성남시 장학재단 관계자들이 나와 장례절차를 협의, 김상경의 시신을 청주의료원으로 옮겨 분향소를 차리고 부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김씨는 "다시는 아들과 같은 희생자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아들과 함께 한 동료의 환송을 받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청주에 분향소를 차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경은 경기도 성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3년 전 프랑스의 한 대학으로 유학을 가 공부를 하다 지난해 7월 아버지의 권유로 귀국해 자진입대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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