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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산물 저장 창고로 사용하던 토굴이 무너지면서 50대 남자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장맛비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탈진 곳에 마련된 토굴입니다.
천장에는 너비 1m가 넘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안에는 사용하다만 삽과 괭이 등 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3일) 자정쯤, 무너진 토굴 흙더미 속에서 58살 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가서보니까 차에 라디오는 켜져 있고 핸드폰은 차에 놔두고...]
경찰 조사결과 숨진 서 씨는 사고 당시 간간이 장맛비가 뿌리고 있는데도 농산물 저장창고를 만든다며 토굴 안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숨진 서 씨는 이와같은 도구를 이용해 토굴을 파다가 무너져 내린 흙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내린 비로 토굴의 기반이 약해지면서 흙이 무너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창렬/순창경찰서 수사과장 : 그동안 장마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지지대가 없어 전체가 주저 앉은 것입니다.]
장맛비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던 농민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어 보는 이에게 큰 아쉬움을 안겨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