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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수석대표 "대일 현안, 참의원선거 이후"

입력 : 2007.06.30 10:43|수정 : 2007.06.30 12:13

"조총련 건물문제 참견 안해"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冠) 외무성 부상이 지난 21일 북한을 방문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북 한과 일본 간 현안과 관련, 내달 29일 예정된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도쿄(東京)신문이 30일 베이징발로 보도 했다.

현재 양국간 주요 현안은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북일 간 국교정상화 협상 등이다.

양측간 대화는 지난 2월의 6자회담 합의에 근거해 3월 열렸던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가 납치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파행으로 끝난 뒤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김 부상의 발언은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 재개에 긍정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대북 압박 강경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6자회담 소식통들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계관 부상에게 일본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김 부상은 "참의원 선거가 끝날 때 까지는 상황을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어 김 부상은 일본을 상대로 한 대화의 틀을 파괴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 환경이 갖춰지면 북일 실무회의 재개에도 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김 부상은 일본 정리회수기구(RCC)에 의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건물·토지 강제집행 신청 문제에 대해 "말 참견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이 문제를 일본과의 현안으로 제기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북한 방문을 마친 뒤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 사사에 겐이치로(佐 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한도 일본과의 관계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