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관제탑과 교신한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헬로 라는 짧은 말, 그 말이 사고기 위치추적에 큰 단서가 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오전 10시 37분.
시아누크빌 공항의 관제탑이 사고여객기에 고도가 너무 낮으니 고도를 올리라는 교신을 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도착 10분도 남지 않은 시각, 갑자기 사고 여객기와 교신이 끊겼습니다.
관제탑은 수차례 사고기를 호출한 끝에 교신이 이뤄졌지만, 헬로라는 짧은 응답만 들려왔습니다.
이 교신이 사고기와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캄보디아 항공 당국은 이 교신 기록을 토대로 위치 추적에 나서, 사고로 추정되는 지점을 추정했고, 이틀 만에 마침내 북위 10도 50분, 동경 103도 55분이라는 추락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비행기와의 마지막 교신이 위치 추적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셈입니다.
캄보디아 항공당국은 사고 이후 탑승자의 휴대전화와 교신을 시도해 3개 전화에 신호가 가는 것을 확인했으나 위치추적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락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다음주 러시아로 보내집니다.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는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캄보디아 항공당국은 "비행기 한 대가 사고를 냈다고 해서 운항을 제한할 수는 없다"며, 항공사의 잘못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