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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오늘(28일) 뉴욕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오전까지는 잘나가다가 오후 2시만 되면 주가가 급락해서 월가에서는 이거 2시에 마가 낀 것 아니냐, 라는 소리까지 돌았습니다만 오늘은 오전에는 힘을 쓰지 못하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오늘 주가를 끌어올린 동력은요, 대형 금융회사 CEO들이였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 회장이 "사모펀드 붐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고 메릴린치 회장은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파산위기로 시작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채권시장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둘 다 지금 월스트리트의 최대 고민거리인데 월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입니다.
내일 연준의 공개시장 위원회가 끝납니다.
지금 일단 월가에서는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 때문에 오늘까지 5일째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뉴욕 증시도 가만히 보면, 오늘 오르기 올랐지만 내용을 보면 전체적인 월가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왜 이런지는 내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요즘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정부가 서방 석유 회사에 지분을 팔라고 압력을 넣으면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즘 콧대 높은 국제 석유회사들이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에서 아야 소리도 못내고 잇따라 봉변을 당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영국 석유 회사인 BP는요, 시베리아에 있는 세계 최대의 가스전 가운데 하나를 개발해왔는데,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BP한테 "가스전을 러시아 국영 기업인 가스 프롬에 팔아라, 그렇지 않으면 개발권을 취소하겠다" 이렇게 협박하고 나서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지분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9달 전에는 또 로열 더치 셀이라는 굴지의 석유 회사도 이런 비슷한 협박을 당해서 시베리아에 있는 가스전 개발권을 러시아 국영 기업인 가스프롬에 헐값에 팔았습니다.
앞으로도 석유와 가스 값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고, 러시아 정부가 석유와 가스 자원을 국유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 들어 러시아 주식 시장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초법적 행위에 놀란 서방 투자자들이 러시아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러시아한테 배웠는지 좌파 정권인 베네수엘라도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전 시설을 모두 국유화해야겠으니까 베네수엘라에 진출한 엑손 모빌 같은 서방 석유 회사한테 최소한 주식의 60%를 베네수엘라 정부에 싼 값에 팔든지 아니면 철수하시오, 이렇게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위협하고 나선 것입니다.
엑손 모빌이라는 석유 회사는 철수 입장을 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러시아 정계를 얘기할 때 이 사람을 빼놓고는 얘기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경력이 참 특이합니다.
올해 45살에 우리나라의 바둑 격인 체스의 달인 1985년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 씨입니다.
카스파로프 씨는 푸틴 정부에 대항해서 'the other Russia' 그러니까 '또 다른 러시아'라는 최대 야당 연합 단체를 이끌면서 푸틴 대통령을 엄청나게 괴롭히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 대선에 본인은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항상 봐왔듯이 정치인이 하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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