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국 총리에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
동영상
<앵커>
10년 동안 영국을 이끌었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어제(27일) 물러났습니다. 보도가 여러번 나왔었습니다만 후임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입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총리실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다우닝가 총리 관저를 떠납니다.
지난 97년 43살의 젊은 나이로 총리에 오른 지 10년 만입니다.
블레어는 화려한 외모와 언변으로 노쇠한 영국에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10년 연속 영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고, 세차례 총선을 모두 노동당의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블레어는 지나친 친미 외교정책으로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반대 여론 속에 이라크 전쟁에 동참해 궁지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장기 집권에 대한 부담까지 겹쳐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토니 블레어/전 영국 총리 : 반대도 있었지만 국민들과 함께 국가 중대사를 처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레어는 퇴임 이후 중동 평화 특사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집권 노동당 당수로 새로 선출된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에게 총리직 수락을 요청했습니다.
새 총리에 오른 브라운은 블레어의 정치적 경쟁자로 빈틈없는 실무 행정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