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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 무더위에 강원도의 한 동물원에서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기 공급과 수돗물이 끊기면서 150여 마리의 동물가족 목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주의 한 동물원입니다.
호랑이며 사자며 사나운 맹수들이 바닥에 축 늘어진 채 꼼짝을 않습니다.
오랜 갈증에 기운이 빠진 사슴과 돼지는 아예 누워버렸습니다.
목을 축일 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물까지 끊기면서 사육장마다 바닥이 바짝 말랐습니다.
물이 끊긴 지 사흘째.
동물원의 운영을 맡은 업체가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전기가 중단되면서 덩달아 수돗물 공급도 끊겨 사육중인 동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동국/ 00랜드 전 사육사 : 물이 올라와서 물탱크에 차가지고 내려오면서 동물들한테 분배가 되는데 분배가 되면 계속 목고 있는건데 지금 절단이 되니까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봐야되요.]
사료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동물들은 꼼짝없이 굶게 생겼습니다.
운영업체는 경영난이 해소되면 모든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직원 : 난 그런 사고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사비를 털어서라도 먹일건 먹일랍니다.]
이 동물원에는 사자와 호랑이는 물론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까지 모두 30여종 15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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