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지역에 폭우 내려 현장접근 어려워…훈센총리 현지서 진두지휘
한국관광객 13명을 태운 채 실종된 캄보디아 여객기를 찾고 있는 캄보디아 군경 수색팀은 26일 사고 이틀째를 맞아 사고기 수색 및 생존자 구조작업을 재개했으나 사고 발생 26시간이 지난 오후 1시 현재(이하 현지시간)까지도 실종 여객기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 관할지역인 캄포트 주의 주도(州都)인 캄포트의 군사령부에 설치된 대책본부를 방문, 신현석 주캄보디아 대사와 함께 군경 수색팀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25일 500명의 군병력과 현지 경찰, 다수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수색활동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캄보디아 수색팀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수색 참여 인원 수를 1천명으로 늘리고 산악지대를 운행할 수 있는 특수차량까지 동원,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캄포트주 쯔혹지역 콤차이산 주변에서 집중적인 수색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추락 추정 현장이 열대우림으로 밀림이 우거져 있고 가파른 경사지역이 많은데다 폭우까지 내려 현장 접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현석 대사가 전해왔다고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상황실을 지휘하고 있는 오낭역 정무담당 참사관은 특히 25일 밤 폭우로 운무가 온 산을 뒤덮어 헬기 투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오 참사관은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뒤 폭발하지 않고 불시착해 생존자가 있고 이들이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훈센 총리가 직접 대책본부로 이동해 수색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팀은 인근 산 정상이 해발 800여m인데 비해 연락이 두절되기 직전 여객기 고도가 600m였던 점으로 미뤄 여객기가 현재 추락 예상 지점보다 못미친 곳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수색팀은 이에 따라 미국에 협조를 요청, 인공위성을 통한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추락 추정 지점이 밀림지대로 이동전화 통화 불능지역이어서 생존자가 있다 해도 구조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본부가 설치된 캄포트주의 군사령부에는 신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 4명과 한인 의료자원봉사단, 교민 등 17명이 현장 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프놈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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