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들의 한국 생활 경험담을 듣는 KBS2 TV 오락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일본인 출연자 사가와 준코가 현재 수강 중인 모 대학의 교수로부터 잠자리 제안을 받았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에서 사가와는 "대학교 1학년 때 수업에 몇번 빠졌더니 담당 교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일본인은 한국 여자보다 남자랑 잘 잔다며?'라고 운을 뗀 교수는 '나랑 같이 자면 수업에 아예 안 들어와도 성적을 주겠다'고 말했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그는 이어 "그 교수는 알고보니 나뿐 아니라 동남아 학생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가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미녀들의 수다'에서 진행된 '나는 한국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앙케트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조사에서 '나는 성희롱을 당해본 적이 있다'는 항목에는 12명, '나는 성적 수치심에 울어본 적이 있다'라는 항목에는 4명이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독일인 출연자 미르야 말레츠키는 "한국 학원에서 일할때 학원 사장이 날 사무실로 불렀는데 날 안고 입도 맞췄다. 그 사람은 유부남인데 나에게 드라이브도 가자고 했다"고 밝혔고, 캐나다인 루베이다 던포드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 운전수 아저씨가 '서양 여자들은 잠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느냐'며 언어로 성희롱을 했다"고 말하는 등 참석자들의 충격 발언이 이어졌다.
방송 직후 사가와가 재학 중인 대학의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마비가 될 지경에 이르렀으며 누리꾼들은 '문제의 발언을 한 해당 교수를 징계하라'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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