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2.13합의 이행 지연으로 보류돼 오던 대북 쌀 차관 40만t이 이르면 이번 주내 첫 북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26일 오전 11시 이재정 장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쌀 차관 제공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핵문제의 진전상황과 어려운 북한의 식량사정을 감안해 쌀 차관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 제공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내에 첫 항차가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첫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었던 것을 감안, 이행 지연기간이 한 달이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이달 말 3천~4천t 안팎의 소량이라도 우선 지원할 계획이지만 기상상황 등에 따라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으로 작년 1월 이후 이뤄지지 않았던 대북 쌀 차관이 1년5개월 여만에 재개되게 됐다.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유보됐던 쌀 차관을 2.13합의 도출 등으로 북핵 상황이 나아지자 지난 4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5월말부터 지원하기로 했지만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2.13합의 이행이 늦어지면서 다시 보류해 왔다.
쌀 차관 제공이 지연되면서 이달 초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사실상 결렬되고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당국 참여가 무산되는 등 이상기류가 감돌던 남북관계도 조만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쌀 지원이 통상 한달에 10만t 가량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10월 말께는 40만t 제공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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