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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이 없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일본 조총련계 학교를 돕기위한 국내 모금 운동 이후에 어제(24일) 첫 지원금이 전달됐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외곽에 있는 조총련계 초등학교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학교 땅 값을 치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이 학교에 남측에서 모인 정성이 건네졌습니다.
1차로 전달된 성금은 천 만엔, 우리 돈 8천만 원가량입니다.
[송현진/교장 : 아이들을 민족의 일꾼으로 기르기 위해 모든 노력 다 하겠다.]
땅 소유주인 도쿄 도는 1946년 문을 연 이 학교에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해 왔지만 지난 2003년 우익 성향의 이시하라 지사가 땅값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3년 간의 재판 끝에 시세의 10분의 1 수준인 1억 7천 만 엔에 땅을 양도받을 권리를 얻었지만 북측의 지원이 거의 중단돼 돈을 마련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런 처지가 SBS 를 비롯한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국내에서 모금 운동이 시작됐고 조총련 구성원은 물론 일본 내 시민단체들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용택/모금운동 대표 : 남북을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번 지원 운동은 남과 북, 조총련과 민단의 구분을 떠나 일본 내 민족 교육을 지킨 좋은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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