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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총리, 퇴임 직전까지 '공짜' 구설수

입력 : 2007.06.24 10:40


과거에도 여러번 특혜 구설수에 올랐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퇴임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또 국가 재산을 '공짜'로 쓴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차기 총리인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블레어 총리가 개인 주택에 이주할 준비를 마칠 때까지 영국 남부 버킹엄셔에 있는 총리 관저를 쓰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블레어 총리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코너트 스퀘어 지구에 360만 파운드(약 67억 원)짜리 저택을 갖고 있는 터라 임기를 마친 뒤에도 하루에 1천738파운드의 유지비가 드는 총리 관저를 계속 사용하는 사실이 입방아에 오른 것이다.

영국 총리실은 블레어 총리가 총리실 관리들과의 고별 인사를 위해 주말에 총리 관저에서 머물 예정이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블레어 총리가 개인 주택의 단장이 끝날 때까지 총리 관저를 쓸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는 게 인디펜던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자유민주당 노먼 베이커 의원은 "블레어 총리가 거기 머물려면 임대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고 보수당의 그랜트 샤프스 부의장 역시 "국민 세금으로 교외의 대저택을 쓰게 됐다"고 힐난했다.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7일 퇴임하는 블레어 총리는 이전에도 왕실 전용기를 무분별하게 이용했다거나 공짜 휴가 여행을 다녔다는 등 여행과 관련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