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에서 조성에 들어갔던 바다목장 사업계획이 시작 9년여만에 오는 26일 준공식을 갖는다.
24일 통영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산양읍 미남리 수산과학관 광장에서 해수부 관계자와 지역어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바다목장' 준공식이 개최된다.
통영바다목장은 해양수산부가 1998년부터 연구비 130억, 시설비 110억 등 국비 240억 원을 투입해 산양읍 삼덕리와 미남리 일대에 걸친 2천㏊(보호수면 540㏊, 수산 자원관리수면 1천460㏊)의 바다에 연안오염과 남획에 따른 어자원 고갈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대규모 어자원 조성 사업이다.
해상 가두리 양식과는 달리 대상 해역에 인공어초와 해중림 등의 어장을 조성하고 어패류를 방류해 자연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성하는 친환경적 생산시스템이다.
해양부 산하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을 주축으로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 발원, 경상대, 부경대, 전남대, 경남도, 통영시 등이 참여했다.
이 곳에는 지금까지 볼락, 조피볼락, 참돔, 감성돔, 전복 등 6종의 어패류 치어 1천281만 마리가 방류됐고 물고기 서식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어초 951개, 다시마와 미역 등이 살 수 있는 인공해조장 52곳이 자원회복을 위해 투하되거나 조성됐다.
이와 함께 인공어초가 집중투하된 보호수면에는 어로행위를 완전금지하고 수산 자원관리수면은 낚시를 제외하고 남획우려가 있는 그물어업이 제한되는 등 무분별한 어업방식에도 규제가 가해졌다.
한국해양연구원이 올해 초 실시한 어획량 조사에서는 1998년에 118t에 불과하던 어자원량이 현재 909t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효과가 입증됐다.
통영바다목장은 준공식 이후에는 관리권이 해양수산부에서 통영시로 넘어가 지역어민들이 자율어업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
(통영=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