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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를 둔 40대 가장 배종훈 씨는 몇해 전 하던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4살때부터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들 재국 군과 2년전인 2005년 뇌종양 진단을 받은 큰딸 은비 양을 돌봐야하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에는 막내 예림이까지 턱뼈가 잘 자라지 않는 안면 왜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배종훈(42세)/난치병 환아 아버지 : 막내까지 수술해야 한다고 하니까 너무너무 힘들었죠.]
[박승미(40세)/난치병 환아 어머니 : 우리 애들만 왜 이러나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이 다같이 아프니까.]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버지 종훈 씨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희귀질환인 근육병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아들 재국 군과 함께 국토 종단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출발지인 부산역에서 목표 지점인 서울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25일.
국토대장정에 필요한 차량과 경비는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과 대기업들의 도움으로 마련했습니다.
아무리 먼 길이라도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이 있기에 아들은 두렵지 않습니다.
오늘도 부자는 한걸음씩 희망을 향해 다가설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