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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 이제는 와인의 고장

입력 : 2007.06.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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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마을 안쪽 야산 기슭에 지금은 폐터널이 된 굴이 있는데요, 세계에서 하나뿐인 청도 감 와인이 이곳에 부관돼 있습니다.

와인은 곧 포도라고 인식해온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준 청도 감 와인.

수 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 2003년 세계 최초의 감 와인이 탄생했고, 이 와인 터널 때문에 새로운 와인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갑수/청도감와인 전무 : 100년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와인에 역사를 가미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터널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감 와인의 맛은 어떨까요?

[김은영/관광객 : 화이트 와인보다 조금 더 혀에 감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산물답게, 청도에서 감은 요긴하게 쓰입니다.

감물 염색공방은 직접 염색을 해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청도 감은 색이 좋고 즙이 많아 빛깔이 오래 갈 뿐더러, 잘 들러붙지 않아 여름 옷으론 안성맞춤이랍니다.

[박종희/관광객 : 자연 소재로 하는 거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아이들 아토피나 우리 환경에서도 도움이 됩 것 같습니다.]

어머니 품 속에 안긴 듯 포근한  운문사에서, 들뜬 여정을 마무리해 봅니다.

국내 최대의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유명한 운문사.

비구니 스님들의 손길이 가득한 경내엔 삼층석탑을 비롯해 1400년의 역사가 단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박윤재/청도군 문화관광해설사 :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때 만들어진 사찰로써 원강극사가 주석하시면서 세곡오계를 만든 곳입니다.]

운문사의 얼굴과도 같은 처진 소나무는 매년 두 번씩 열 두 말의 막걸리 공양을 받고 영양을 보충하는 유명한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네요.

[추근식/관광객 : 볼 것도 많고 오래된 소나무도 있고 사족들하고 이렇게 주말에 오니까 정말 좋습니다.]

달콤한 와인향이 입안을 감돌고 소박한 감물 빛이 마음을 적셔주는 산마을 청도.

그 곳엔 때묻지 않은 자연이 숨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