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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결단 임박한 듯

주영진

입력 : 2007.06.20 21:57


손학규 전 지사는 지금 태풍의 눈입니다.

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대통합을 부르짖는 범여권 사람들에게 손학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그가 빨리 결합해줘야만 대통합의 물꼬가 트이기 때문입니다.

즉, 도로 열린우리당,도로 민주당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손학규라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손학규 전 지사 입장에서도 결단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게 지난 3월 19일, 이제 꼭 석달이 지났습니다.

뭔가 새로운 활로, 즉 본인이 주장해온 새로운 정치, 중도평화개혁을 지지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존재를 국민에게 각인시켜주기 위한 뭔가가 필요한 그런 때입니다.

그래서인지 손학규 전 지사는 요즘 언론인터뷰 일정이 많습니다.

이 언론들이 인터뷰때마다 빠지지 않고 물어보는 게 있답니다.

즉,한나라당 탈당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하는 것이죠.

손 전 지사측근들은 이런 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짐을 조금은 덜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즉, 이제는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장과 결단을 보여줘야 할 때라는 얘기죠.

그런 손 전 지사가 오늘(20일) 아침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대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한 중진의원을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한 시간 반동안 두 사람은 많은 얘기를 했답니다.

이 중진의원이 저에게 얘기한 것중 무엇보다 주목되는 발언은

"손학규 전 지사가 완전국민경선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에 완전합의했다. 중요한 합의다.

이해찬,정동영이라는 이 쪽의 기존 주자들을 두려워말고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더니 자기 생각도 그렇다고 하더라.

나는 그 시기도 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27일 통합민주당이 출범하기 전에 손 전지시가 결단해줘야 (즉,참여를 선언해줘야) 대통합으로 가는 물꼬가 트인다는 얘기를 했다.

깊이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 시기에 대해서 손 전 지사는 자신을 돕는 젊은 사람들과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범여권과의 결합에 완강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이 중진의원은 손 전지사의 합류를 통해서 이른바 소통합이라고 주장해온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제어하고,열린우리당과 시민세력까지 포괄하는 대통합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사람입니다.

이 말 자체로도 이건 큰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이 000의원은 손 전지사를 만나 이렇게 얘기했고, 손 전 지사는 자신에게 이렇게 얘기했다고만 써도 분명한 팩트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저에게 이 말을 해 준 중진은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런 흐름이 있다는 정도로 참고해라. 결단은 결국 손 전 지사가 해야 한다."

즉, 손 전지사 본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손 전 지사를 찾아갔습니다.

역시 언론인터뷰로 바빴습니다. 하나의 인터뷰를 끝내고,다음 인터뷰 장소로 옮기기 전에한 2분 정도 만났습니다.

키는 저와 비슷한 것 같은데, 하체가 무척 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활력도 넘치고요.

손 전 지사는 오늘 아침 누군가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왔다는 제 말에 조금 긴장하는 듯 하더니,

"나는 주로 들었다."고만 했습니다.그리고 다른 화제로 얘기를 돌리더군요.

기사를 쓸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었지만, 다만 하나 손 전 지사의 결단시기가 임박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손 전 지사 사무실에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와 있었고, 손 전 지사와 뭔가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그 의원중에 한 명은 저와의 통화에서 "빨리 범여권에 합류해야 한다는 생각들과 조금은 더 새로운 정치세력화에 주력할 때라는 생각들이 맞서고 있다. 다만 그 결단의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선진평화연대라는 독자세력을 구축하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규합하고, 큰 꿈을 향한 손 전 지사의 행보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가 새로운 정치를 기치로 반 또는 비 한나라 연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지, 아니면 제 3지대에서 외로이 싸워나갈지, 결단의 시기가 가까이 오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주말을 주목하라는 얘기도 누군가 했습니다.

한 번 보시죠...